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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26일 낙폭을 키우며 장중 23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오후 2시 26분께 코스피는 전날보다 63.23포인트(2.68%) 내린 2299.94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23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1월 6일(당시 종가 2289.97)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지수는 지난 20일 7개월 만에 2400선이 무너졌다.
이후 4거래일간 2400대를 유지해오다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이날 2400선 수성에도 실패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상승과 알파벳 급락 등이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하원 의장에 친트럼프계 인사가 선출되는 등 불안정한 예산안 정국이 재개될 것이란 우려가 고조됐다”며 “전날 미 국채 5년물 입찰에서 응찰률은 부진했고 해외투자자의 낙찰률도 하락했던 게 부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7.35포인트(1.58%) 내린 2325.82로 시작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12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5389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84억원, 1580억원어치 현물을 순매수 중이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0.09포인트(3.90%) 내린 740.75로 하락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20포인트(2.49%) 내린 751.64에 개장해 하락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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