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장관은 25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원 50명 이하인 소규모 의대에 대해 최소 80명 정원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전체 의대 중 정원 50명 이하인 곳은 17곳이다. 정원 50명 이하인 소위 ‘미니 의대’ 중심으로 의대 정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 전체 부족한 정원 수는 510명이 된다.
조 장관은 “더 효율적인 의대 교육을 시행하려면 최소 정원이 80명 이상 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정원을 확대하려면 대학의 수용 능력과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며 “수급 동향, OECD 1000명당 의사 수, 지역과 과목 간 특수성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아직 의대 정원 확대 규모와 방식을 정하지 않았다. 26일 열리는 제15차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료계와 의대 정원 확대를 논의한다. 또 지역·필수의료 혁신전략 추진 후속조치도 발표한다.
조 장관은 “공공의대라는 별도 모델을 만들 것인지 아니면 현재 국립의대 모델을 이용해 지역 의사를 양성할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2020년 (의사 단체 파업으로) 정부 계획이 무산된 사례가 반복하지 않도록 정책 패키지를 가동하고 의료계와 협의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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