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한다. 2021년 12월 사면 이후 서울에서 열리는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26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10·26 추도식에 참석한다. 이번 추도식은 서울 국립현충원 묘역에서 엄수된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 사저에서 서울로 상경해 여권 인사들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만나는 것은 지난달 김 대표가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김 대표의 박 전 대통령 예방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층 결집을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추도식을 주관하는 민족중흥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박 전 대통령이 자리해 선친을 추도하고, 여당 수뇌부를 비롯한 보수 진영 인사들도 함께한다.
국민의힘에선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이 나란히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혁신위원장 활동 시작 이후 인 위원장의 첫 공식 일정이다. 당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이만희 사무총장 등 다른 지도부도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다.
한편, 이날 고 노태우 전 대통령 2주기 추도식도 오후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에서 열린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국민의힘 김 대표와 윤 원내대표, 문희상 민주당 상임고문 등 여야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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