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뉴스=한주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났다.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지난 1980년부터 매년 열린 이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4월 대구 달성에서 박 전 대통령과 처음 만났던 윤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식 이후 1년 5개월 만에 박 전 대통령과 재회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4박 6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현충원을 찾았다. 대통령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친 추도식에 참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래전부터 윤 대통령의 참석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하면 된다’는 기치로 국민을 하나로 모아 ‘한강의 기적’이라는 세계사적 위업을 이뤄내셨다”며 “지금 세계적인 복합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단둘이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함께 참배하며 고인의 뜻과 업적을 기렸다.
오늘 추도식에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해 민족중흥회와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인사, 일반시민 등 각계각층 2천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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