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씨의 학창시절 모습[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캡처]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가 남씨의 가족과 지인들에게도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남씨의 조카가 전씨에게 사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씨의 조카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5월 이후 전청조 씨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억대의 돈을 입금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남씨의 조카에게 “상장회사에 1억 정도를 투자하면, 1년 뒤에 이자를 포함, 투자금을 더 지급하겠다”며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전씨는 이미 남씨의 지인 여러 명에게도 투자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남씨의 한 지인은 SBS를 통해 “남현희의 지인들을 포함한 4~5명이 전 에게 속아서 투자 사기당했다고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이들이 투자한 돈만 10억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전씨는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을 유도하는 사기 행각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 씨가 사기 행각을 하려 했다는 제보를 받은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전날 강서경찰서에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전씨를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 16일 제보자 A씨에게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을 받도록 했다.
A 씨가 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금리 연 7.60%에 1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대출 예상 결과를 받아 이를 전씨에게 알리자, 전씨는 “기한을 최대한 길게 해서 1500만원 대출을 한번 받아보라”고 답했다.
이에 A씨가 “돈이 어디에 사용되는 것인지 알 수 있느냐”고 묻자 전씨는 “대출이 가능해야 이야기가 가능하다”며 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A씨가 돈을 건네지 않아 다행히 사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며 “이후 피해자가 더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강서구민 및 국민 피해 방지를 위해 공익 목적으로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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