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와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파업 종결에 잠정 합의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부터 UAW 소속 4만5000명이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3개 자동차 기업을 대상으로 파업을 지속한 끝에 포드와 UAW가 첫 번째 합의를 이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숀 페인 UAW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 UAW와 포드가 25% 임금 인상 등 역사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포드 직원들의 임금은 즉시 11% 오른다. 생활비 수당 인상 등을 포함한다면 향후 4년 간 임금은 약 33% 올라, 시간당 임금이 40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UAW는 파업 초기에는 임금 40% 인상을 요구했지만, 최근 최소 25% 인상으로 한 발짝 물러났다. 최저임금을 받는 임시직 근로자의 임금은 계약 기간에 150% 오를 전망이다. 계약은 2028년 4월 30일 만료된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UAW와 새로운 노동 계약에 대한 임시 합의에 도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포드 계약이 완료되면 이는 GM과 스텔란티스와의 협상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GM과 스텔란티스 양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능한 빨리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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