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연대파업 40일 만에 첫 잠정 합의안
35% 수준 인상 합의 1시간당 40달러↑
GM과 스탤란티스 협상 때 기준 될 듯
40일 파업…경제적 손실 12조6000억
미국 포드와 미국자동차노조(UAW)가 파업 6주 만에 파격적 임금인상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조합원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까지 10일 안팎의 시일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11월 초 정상 가동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포드의 잠정 합의한 도출은 GM과 스탤란티스 등 경쟁사 입금 협상의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UAW 의장 숀 페인의 발언을 통해 이같이 전하고 “포드와 UAW가 기록적인 급여 인상에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5일 시작한 사상 첫 UAW 소속 빅3 제조사 근로자(약 4만5000명) 동시 파업은 약 40일 만에 포드가 가장 먼저 잠정 합의에 도달하게 됐다.
숀 페인 UAW 의장은 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포드에게 요구안에 따른 임금을 지급하라(*Pony up)고 주장했고, 마침내 회사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포드와 UAW는 근로자의 근로계약 동안 임금을 25% 인상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 노동자들은 파업 종료 즉시 11% 인상된 급여를 받게 됐다.
나아가 복지와 생활비를 포함하면 근로자 급여는 계약 기간 약 30% 증가해 시간당 40달러 이상으로 인상된다.
UAW 페인 의장은 “(전기차 시대 도래 후)포드의 공장폐쇄가 불거지면 근로자들은 이에 맞서 파업할 수 있는 파업권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UAW는 포드 근로자들에게 생산현장 복귀를 요청 중이다. 이런 지침은 여전히 협상이 진행 중인 GM과 스탤란티스를 압박하는 또 다른 수단이 된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짐 팔리(Jim Farley) 포드 CEO 겸 사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 사업을 포괄하는 UAW와 새로운 노동 계약에 대한 임시 합의에 도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드 근로자들이 이번 잠정 합의안을 투표로 가결하면 GM과 스텔란티스에게 새로운 합의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앤더슨 경제 그룹(Anderson Economic Group)은 이번 UAW 동시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93억 달러(약 12조6000억 원)에 달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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