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거액을 투자하고도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한 두 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뉴욕 양키스가 트레이드 논의를 진행중이다. 그 중심에는 외야수 후안 소토가 있다.
뉴욕 스포츠 전문 매체 ‘SNY’는 2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양 구단이 소토의 이적을 골자로 하는 트레이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 수준으로, 트레이드 논의에 진전이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양 측의 트레이드 논의는 얼마든지 진전될 여지가 있어보인다.
양키스는 타자, 그중에서도 좌타자가 필요하다. 소토는 여기에 딱맞는 선수중 한 명이다.
샌디에이고는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2024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 소토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SNY는 타구단 임원의 말을 빌려 소토가 ‘옳은 거래’가 성립될 경우 팀을 옮길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말은 샌디에이고가 소토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A.J. 프렐러 단장은 앞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소토의 트레이드와 관련해 “우리는 어떤 것에도 ‘노(No)’라고 말하는 그룹이 아니다. 그것이 우리가 팀을 운영하는 방법”이라는 말을 남겼다.
소토는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3회 경력에 빛나는 검증된 타자다.
지난 시즌은 162경기 전경기 출전, 타율 0.275 출루율 0.410 장타율 0.519 35홈런 109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모든 팀이 탐낼만한 선수지만, 보유 기간이 1년 남았다는 점이 문제다. 영입을 원하는 팀들이 얼마나 큰 희생을 감수할지는 미지수다. 최소 샌디에이고가 그를 영입할 때 치른 대가보다는 적은 대가를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022년 8월 그와 조시 벨을 영입하며 로버트 하셀, 할린 수사나, 제임스 우드 등 마이너리그 유망주들과 내야수 CJ 에이브람스, 좌완 맥켄지 고어, 내야수 루크 보이트를 내줬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