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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영평사격장 민간 차량 총탄 사고’ 강경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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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 영중면 미군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날아든 것으로 추정되는 소총탄이 차량 앞유리 박혀있다사진포천시
경기 포천시 영중면 미군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날아든 것으로 추정되는 소총탄이 차량 앞유리 박혀있다.[사진=포천시]

경기 포천시(시장 백영현)가 26일 미군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발생한 민간 차량 총탄 사고와 관련해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민간인이 탄 차량에 총격 사고가 발생한 것은 단순 훈련 사격에 의한 사고가 아니고 국민을 대상으로 살인미수로까지 볼 수 있다는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재발 방지를 위해 나서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군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 등과 이날 오후 5시부터 영중면 미군 로드리게스 훈련장(이하 영평사격장) 앞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집회를 열기로 했다.

시와 범시민대책위는 사고 발생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영평사격장 사격을 중지하고, 안전 대책 마련을 건의하는 내용의 공동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범시민대책위 주관으로 시민 집회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영평사격장 갈등관리협의회를 긴급으로 열어 국방부 차원의 주민 설명회와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국방부와 미8군사령부, 한미연합사령부 등 관련 기관을 방문해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합당한 보상, 사격장 폐쇄 또는 이전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시민은 국가 안보의 최전선에서 모든 피해를 감내하고 있다”며 “계속된 훈련으로 각종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사격장 폐쇄 등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 오후 6시 20분께 영평사격장 앞을 지나던  민간 차량 앞 유리에 군 소총탄이 날아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인근 영평사격장에서 미군 소총 사격 훈련이 시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CP-2023-0070@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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