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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부품 제조 전문 업체 스톰테크가 코스닥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스톰테크는 자동·반자동 생산 및 검사설비를 구축해 효율적인 생 산 시스템을 확보했다. 현재 국내외 주요 정수기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고, 추구 해외 공장 설립을 검토해 현지 영업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6일 최준수 스톰테크 대표는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톰테크는 ‘우리 가족이 마신다 생각하고 더욱 깨끗한 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설립된 이후 지난 25년간 꾸준히 성장해왔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고객사 확대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99년에 설립된 스톰테크는 주요 정수기 부품인 피팅과 밸브, 안전 파우셋 등 총 800여가지를 개발한 국내 유일 종합 부품 업체다.
스톰테크는 ‘피팅’을 중심으로 성장해 현재는 독보적 업계 1위로 우뚝 섰다. ‘피팅’은 정수기 내에서 물이 흐르는 관이나 필터 등을 연결하는 데 활용되는 부품으로 스톰테크만의 고유 기술력이 적용돼 현재는 정수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자제품에도 사용 중이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협력 고객사도 2010년 198개사에서 작년 기준 547개사로 늘어났다.
앞서 스톰테크의 지난해 매출액은 510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달성하며 작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 12% 성장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매출액 294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스톰테크의 총 공모주식수는 335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8000~9500원이다. 이에 따라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총 공모 예정 금액은 318억원 규모다.
공모 자금은 신규 공장 설립과 자동화 시설 투자, 종합 가전 부품 개발 등 신사업 추진에 사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음용수기 부품 시장을 넘어 종합 가전 부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국내에 신규 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수기 관련주는 평소 투자자들의 비선호 업종으로 평가돼 스톰테크의 기업공개(IPO) 흥행에 우려감을 표했다. 이와 더불어 비슷한 시기에 하반기 대어로 불리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하기 때문에 주가에도 분명 영향을 받을 거라는 분석이다.
스톰테크 관계자는 “본연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실적 성장세는 더욱 탄탄할 것이다”며, “비슷한 시기에 상장하게 됐지만 우려할 부분은 전혀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톰테크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6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9일과 10일에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1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하이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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