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재벌 3세 사칭이 웹2.0가 아닌 웹3.0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위ㆍ변조가 불가능한 대체불가능토큰(NFT)로 각종 증명서나 졸업장 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가상자산, 블록체인 등 시장이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전통 금융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투데이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한 ‘2024 테크 퀘스트’에서 ‘블록체인 라이징스타 기업과의 만남’ 토론 세션에서 김종환 블로코 공동창업자 겸 전문경영인이 좌장을 맡은 전문가 토론에는 한국디지털에셋(KODA) COO, 강병하 웨이브릿지 CIO가 참여했다.
김종환 블로코 창업자는 “웹2.0에서 웹3.0로 넘어가게 되면 무엇이 나아지냐는 질문이 있다. 웹2.0에서는 거짓말을 하기 쉽지만, 웹3.0에서는 불가능해진다”며 “예를 들어 대학교 졸업을 인증하기 위한 수단으로 NFT를 쓸 수 있고, 지갑을 증명함으로써 개인정보 없이도 인증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전통 금융이 블록체인, 가상자산 시장에 신뢰를 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28년 간 전통금융기관인 KB금융기관에서 근무했던 조진석 COO는 “강력한 신뢰 기관이 전통 금융기관에서 커스터디(수탁사) 시장의 중심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통해 시장에 신뢰를 주고,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 COO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투명성 확보, 투자자 확보를 위해서 제 3자 수탁 서비스의 의무화가 필요하다”며 “수탁사 서비스 제공자의 신뢰도와 안정성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역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화재와 삼성증권 등 전통 금융사에 몸 담았던 강병하 CIO는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진입과 함께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 시장의 연결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자산 생태계에서 전통금융과 디지털자산의 다리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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