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국내 최고 보컬리스트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가 걸그룹이 된다면? 원더걸스,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K팝 아이돌 그룹을 만들었던 박진영의 상상이 현실이 됐다. 가수 데뷔 46년 차 인순이, 39년 차 박미경, 36년 차 신효범, 34년 차 이은미가 하나의 걸그룹으로 뭉쳤다. JYP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심하고 만든 신인 걸그룹의 경력은 도합 155년이다.
걸그룹의 이름 ‘골든걸스’는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제목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디바로 손꼽히는 네 사람은 그동안 솔로로 활동해 왔다.
골든걸스의 맏내 인순이는 1978년 희자매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는데, ‘밤비면 밤마다’, 거위의 꿈’, ‘친구여’, ‘아버지’ 등의 히트곡을 불렀다.
1985년 MBC 강변가요제 ‘민들레 홀씨 되어’로 가요계에 데뷔한 박미경. 그는 시원한 가창력과 힘있는 춤으로 ‘이유 같지 않은 이유’, ‘이브의 경고’, ‘넌 그렇게 살지마’ 등의 곡을 불렀다.
1998년 제2회 MBC 신인가요제에서 ‘그대 그림자’로 금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신효범. 그는 ‘언제나 그 자리에’, ‘난 널 사랑해’.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등의 히트곡을 불렀다.
‘맨발의 디바’ 이은미는 1989년 ‘신촌블루스’의 객원 가수로 데뷔했다. 그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녹턴’, ‘애인 있어요’, ‘기억 속으로’,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을 불렀다.
골든걸스의 연출은 양혁PD가 맡았다. 양혁 피디는 처음에 박진영이 아이디어를 가져왔고 멤버 라인업에 놀랐다고. 제작진은 최대한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사전 섭외를 하지 않고 박진영이 직접 섭외에 나섰다. 이들은 박진영 프로듀싱과 모니카의 안무를 통해 걸그룹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레전드 디바들의 신인 걸그룹 도전기를 담은 골든걸스는 오는 2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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