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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1년 재계약 확정적…”곧 발표될 빅 사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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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연합뉴스/AP
▲ 손흥민 ⓒ연합뉴스/AP

▲ 토트넘 무패 행진 ⓒ연합뉴스/AP
▲ 토트넘 무패 행진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토트넘과 동행을 한 번 더 이어간다.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일단 계약을 늘릴 참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 캡틴이자 핵심 공격수 손흥민이 2025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손흥민과 토트넘 계약서엔 1년 연장 옵션안이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려고 한다. 토트넘이 다가올 미래에 체결할 가장 큰 계약 중 하나”라고 알렸다.

손흥민은 토트넘 새로운 시대를 이끌고 있다. 토트넘이 올해 여름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내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 일본 J리그, 호주 대표팀, 셀틱을 이끌었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프리시즌 일정을 치렀고, 2023-24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채웠다.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 완장을 팔에 두른 이후 “토트넘엔 늘 환상적인 주장들이 있었다. 난 그들에게 많은 걸 배웠다. 위고 요리스와 해리 케인은 토트넘 전설이다. 그들은 항상 선수들을 위해 싸웠고 팀을 위해 헌신했다. 그들에게 배운 게 너무 많다. 이제 나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 토트넘이라는 빅 클럽 주장을 맡아 영광이다. 토트넘 유니폼과 주장 완장을 위해 내 모든 걸 바치겠다. 주장이자 한 명의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bestof top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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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공식 인터뷰가 끝난 뒤에 선수단 앞에서 연설할 기회가 있었다. 조금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대표팀 등에서 주장직을 수행했기에 덤덤하게 말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은 정말 중요하다. 우리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 좋은 훈련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두 체계적인 준비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시즌이다. 목표를 향해 하나의 발걸음으로 뭉쳐야 한다. 모두 앞으로 나아가자”라며 동료들에게 파이팅을 외쳤다.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이후 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등을 데려왔지만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토록 바랐던 우승 트로피를 조준했지만 매번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판 더 비크, 제임스 매디슨 등을 데려와 코어 라인을 구축했고 젊은 선수를 기용해 공격적인 축구를 이식했다.

중심엔 손흥민이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원톱 자리에 히샤를리송 등을 테스트했지만 시원치 않았다. 손흥민에게 최전방 역할을 맡기자 모든 퍼즐이 완성됐다.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과 함께 엄청난 상승세를 달렸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풀럼과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무패를 이끌었다. 

엄청난 경기력과 함께 개막전부터 9경기 무패(7승 2무)를 달리고 있다.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등 프리미어리그 내 쟁쟁한 팀을 제치고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영국 전역에서 주목할 만한 압도적인 페이스다.

▲ bestof topix
▲ bestof topix

손흥민은 거의 대부분 경기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다. 풀럼전에선 전반 36분 드리블로 상대를 흔들었고,  페널티 박스 앞 정면에서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후반전엔 매디슨 연계에 가담하며 토트넘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리버풀전 이후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프리미어리그 7호골과 함께 득점 2위를 내달렸다. 토트넘도 두 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해냈다.

팀 상승세와 더불어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까지 품에 안았다.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4번째였다. 프리미어리그로 개편된 이후 이달의 선수를 4번 품에 안은 선수는 티에리 앙리, 폴 스콜스, 프랭크 램파드, 데니스 베르캄프 같은 전설적인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맹활약은 이주의 베스트로 이어졌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던 프리미어리그 전설 앨런 시어러가 선정했는데 손흥민은 제임스 매디슨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포지션은 윙백으로 우겨넣는(?) 모양새였지만, 단연 프리미어리그 시즌 초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다른 매체들도 마찬가지였다. 유럽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과 ‘소파스코어’도 마찬가지였다. 맹활약한 손흥민에게 높은 평점을 매기면서 9라운드 최고의 선수 11명 중 한 명으로 지목했다. 영국 ‘스포츠몰’은 “손흥민이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주인공 역할을 즐기고 있다. 매디슨과 인상적인 연계 플레이로 토트넘 공격에 큰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손흥민은 풀럼전에서 4번의 키 패스와 5번의 볼 리커버리, 4번의 볼 다툼 승리로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1위로 이끌었다”이라며 이주의 베스트로 선정했다.

물론 영국 공영방송 ‘BBC’는 9라운드 이주의 베스트에 손흥민을 제외했다. 손흥민 대신에 골키퍼 비카리오와 미드필더 매디슨을 선정했다. 매체는 “풀럼전에서 엄청난 선방쇼를 보였다. 정말 중요한 세이브였다. 토트넘은 비카리오 맹활약에 두 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해냈다. 후반전에도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토트넘을 구했다. 비카리오가 지키는 토트넘은 페널티 지역에서 평화를 찾아가고 있다. 매디슨은 토트넘을 위해 뛰고 있는 선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과거 토트넘에서 화려한 플레이 메이킹을 보였던 경기력을 매디슨이 이어가고 있다. 매디슨은 풀럼전에서 멋진 골을 넣었다. 마음대로 상대를 흔들고 동료들이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 토트넘이 올시즌 제대로 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풀럼전에선 진귀한 기록을 하나 더 추가했다. 2019년 4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개장한 이후 50번째 골 주인공이었다. 손흥민보다 많이 넣은 선수는 케인(62골)이 유일한데, 현재 손흥민 활약을 본다면 올시즌 내에 깨질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우리 홈 구장에서 50번째 골을 넣었다. 지난 2021년 2월 리즈 유나이티드전, 지난 4월 브라이튼전 등에서 획기적인 득점 기록을 이어왔다. 지난달 아스널전에선 토트넘 소속으로 150번째 골을 기록하며 역사를 썼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은 여름부터 흘러나오던 이야기였다. 토트넘이 연장 옵션 발동을 철회하고 장기 재계약을 추진할 거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일단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뒤 추이를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CP-2022-0020@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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