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이상하다.
그는 지난 시즌 EPL에서 17골, 모두 합쳐 30골을 터뜨렸다.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래시포드를 앞세운 맨유는 리그 3위를 차지했고, 리그컵에서 우승했다. 많은 이들이 래시포드의 전성기가 왔다고 확신했다. 이제 맨유의 간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데 올 시즌 래시포드는 급격하게 하락세를 탔다. 올 시즌 래시포드는 리그와 다른 경기를 모두 합쳐 12경기에 나섰는데, 1골이 전부다. 래시포드가 터지지 않자 맨유도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래시포드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시즌 동안 맨유에서 뛴 선배 공격수 루이 사아가 조언을 던졌다. 그는 5시즌 동안 124경기에 출전해 42골을 넣었고, EPL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를 차지했다.
영국의 ‘더선’이 사아의 조언을 소개했다. 사아는 “래시포드가 너무 과도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런 것이 래시포드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방해하고 있다. 래시포드는 엄청난 기량을 가진 선수다. 엄청난 피지컬과 스피드를 가진 선수다. 하지만 너무 많은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고, 이것이 지금 래시포드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래시포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건 지나친 생각이다. 래시포드가 생각을 줄이고, 경기를 단순하게 생각하면서 경기에 모든 힘을 쏟는다면 예전으로 돌아올 것이다. 래시포드가 그렇게 했을 때 막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사아는 맨유의 팀 동료들이 래시포드의 부진에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맨유의 다른 선수들의 템포가 너무 느리다고 비판한 것이다.
사아는 “올 시즌 래시포드는 팀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맨유 선수들은 느린 템포를 보였다. 선수들 터치가 너무 많다. 래시포드의 발 앞에 공이 가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 래시포드에게 공이 가면 이미 수비수들이 문을 닫고 있다. 래시포드가 부진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루이 사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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