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42건 발생…긴급 백신접종 추진
국내에서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한지 일주일 새 백신접종 대상 중 85.7%가 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기준 지난 20일 국내 첫 발생 사례가 보고된 후 1차부터 29차 발생에 따른 백신접종 대상 25만3000마리 중 21만7000마리에 대해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발생 후 5일 이내에 대상 농장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을 추진 중이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6일 오후 2시 기준 확진 사례가 모두 42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국내 첫 발생 사례가 보고됐고 지난 21일 3건, 22일 6건, 23일 7건, 24일 12건, 전날 9건이 각각 확인됐다.
여기에 이날 경기 연천군에서 2건, 경기 김포시와 강원 횡성군에서 각 1건 등으로 모두 4건의 확진 사례가 추가됐다.
농장 42곳에서 살처분됐거나 살처분 예정인 소는 모두 3011마리다.
발생 지역은 충남, 경기, 인천, 충북, 강원, 전북 등 6개 시·도로 확대됐다.
농식품부는 백신 400만 마리 분을 순차적으로 도입하여 발생 시군 등 위험지역부터 백신접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각 지자체 백신접종 계획을 제출받아 준비상황 등을 점검·관리할 예정이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 백신접종이 가장 중요하다”며 “각 지자체는 백신이 국내로 도착하는 즉시 현장에서 백신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백신접종반 편성 등 접종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조속히 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방역대와 역학 농장에 대한 임상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역학 사항 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서남해안 지역, 접경 지역 시군 둥 위험 우려 지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 또 정밀한 임상검사, 축사 소독, 흡혈 곤충 방제 등 집중 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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