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아시아 주요 7개국(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시멘트생산업체 대표단 약 80여명이 부산에 집결한다. 글로벌 경제 위기 속 당면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한국시멘트협회는 부산 시그니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69차 ACPAC(Asia Cement Producers’ Amity Club)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ACPAC은 지난1973년 7월 제1회 한·대만 시멘트 생산자 친선 회의로 시작됐다. 현재는 회원국이 7개국(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으로 늘어나 아시아 시멘트산업을 대표하는 협의체로 성장했다.
매년 7개국이 번갈아가며 ACPAC를 개최하는데 한국은 지난 2020년 개최예정이었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동안 개최가 연기되다 올해 열리게 됐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과거 대한민국 수도 서울, 천년고도 경주, 서해안 최대 무역항 인천(송도) 등에서 ACPAC를 개최해 왔다”며 “올해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기 위해 부산에서 열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ACPAC에서는 각 국 리포트 발표를 통해 회원국의 경제 및 건설산업 동향, 시멘트 내수, 수출입 통계 정보 등을 공유하며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 현안도 의제로 채택해 대응 계획 및 발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 회장은 “팬데믹을 시작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중동 분쟁까지 심화되는 세계경제 불확실성으로 경영환경이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3년 만에 열리는 회의가 아시아 시멘트업계간 ’21세기 ACPAC의 기적’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출발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