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F연합(Carbon Free Alliance) 출범식에 김동철(앞줄 왼쪽부터) 한전 사장, 우태희 상의 부회장, 이회성 CF연합회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한영대·배문숙 기자] 우리나라 주도의 탄소중립 이행 캠페인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무탄소(CF) 연합 기구가 공식 출범했다. CF 연합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연합(UN) 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CFE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핵심 기구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글로벌 민간 캠페인 ‘RE100’처럼 체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27일 서울 대한상의 회관에서 CF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방문규 산업부 장관, 이회성 CF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주요 참여 기업에서는 김동철 한전 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 등이 자리했다.
한덕수 총리는 “CF연합은 기후, 환경, 에너지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제언”이라며 “CF연합과 CFE 이니셔티브는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위상 정립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회성 회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특정 에너지원의 선택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며 “CF연합이 기후위기 대응에서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 경제 리더 국가로 발돋움 하는데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은 “앞으로 CF연합의 활동이 정부가 추진하는 무탄소 에너지의 국제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은 물론 우리 기업의 탄소 감축 노력에 큰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용수 사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재생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인데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CF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범식 이후 CF연합은 정부와 협력해 CFE 인증체계 마련을 위한 국제작업반 구성에 착수한다. 또 주요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CFE 이니셔티브 동참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미국의 청정에너지 구매자연합(CEBA)처럼 무탄소에너지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는 단체와의 협력도 추진한다. 정부와 협력해 인증 기준, 가입 요건, 구체적인 목표 등을 포괄하는 ‘(가칭)CFE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국제 공동작업반 구성·운영에도 참여한다.
CF연합은 다음 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올해 12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등 각종 국제 세미나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해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국제사회 공감대 확산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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