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승부가 갈렸다. SK는 자밀 워니를 앞세워 개막 3연승을 달렸다.
SK는 24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소노와의 원정경기에서 90–79로 승리했다. 워니는 30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다. 허일영은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넣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재현(11점)은 3점슛 3개를 넣으며 또 승리 공식을 완성했다.
이날 대결은 데이원 소속으로 재정난을 겪다 대명소노그룹의 인수로 거듭난 소노가 시즌 첫 승을 올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소노로서는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SK를 꺾는다면 시즌 첫 경기인 원주 DB전에서 21점 차 대패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특히 이날 홈경기로 맞붙는 데다 SK가 한 경기를 더 치러 체력에서는 앞서는 만큼 승리를 노려볼 만했다.
소노는 전성현이 3점 6개 포함 27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워니의 득점포를 막지 못하면서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SK였다. 1쿼터 초반부터 워니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허일영과 오재현도 외곽에서 지원 사격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소노에서는 이정현이 분전했지만, 1쿼터는 SK가 23-15로 앞선 채 끝났다.
하지만 소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쿼터 초반 전성현의 연속 외곽포로 24-2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소노와 SK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SK가 김선형의 외곽포로 달아났지만, 소노도 이정현의 3점슛으로 곧바로 따라붙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전반은 SK가 43-4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SK가 오세근의 2점과 오재현의 3점슛으로 48-40으로 달아나자, 소노는 전성현과 김강선의 3점슛으로 55-5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SK는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하며 61-57로 3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소노는 4쿼터 초반 전성현의 외곽포와 데이비스의 2점, 안정욱과 전성현의 자유투를 68-63을 만들었다.
위기의 SK를 구한 것은 워니였다. 워니는 골밑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외곽에서는 허일영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재역전에 성공한 SK는 오재현과 허일영이 다시 외곽포를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어느새 10점 이상 차이를 벌린 SK는 90-79 승리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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