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정인덕 개인최다 득점 분전에도 3연패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초보 사령탑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프로농구 원주 DB가 2023-2024 시즌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DB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디드릭 로슨(29점)과 이선 알바노(16점)의 활약으로 창원 LG를 85-76으로 제압했다.
강상재도 13점, 김종규는 10점을 보태 팀의 연승을 도왔다.
반면 LG는 정인덕(19점)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개막 후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채 3연패에 빠졌다.
3쿼터까지 62-62로 팽팽히 맞섰던 경기는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DB쪽으로 기울었다.
DB 로슨은 5분 10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시동을 걸었다. 이어 3점슛과 2점짜리 점프슛을 잇따라 꽂아 넣어 80-63으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종료 2분 31초를 남기고 유기상이 자유투 3개를 넣어 73-82로 쫓아갔다. 유기상은 종료 40.6초 전에도 3점포를 터뜨려 76-82, 6점차까지 점수를 좁히며 역전의 가능성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DB 김종규는 이어진 공격에서 시원한 덩크를 꽂아 84-76을 만들며 LG의 힘을 빼놓았다.
LG는 주축 가드 이재도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득점력이 크게 떨어졌다. 이재도는 13분 36초를 뛰고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야심 차게 영입한 국가대표 포워드 양홍석도 9득점에 그쳤다.
한때 농구를 포기했다가 2021-2022 시즌부터 LG로 복귀한 정인덕은 개인 통산 최다인 19점을 넣었지만 팀의 연패로 웃을 수가 없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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