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방류 이후 첫 조사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동쪽으로 약 500㎞에서 1000㎞ 떨어진 공해상에서 해양 방사능을 조사한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10월에 하는 일본 인근 북서태평양 공해상 해양 방사능 조사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국내 해역의 영향을 선제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4월 시범조사를 거쳐 6월부터 매달 일본 인근 공해상에서 방사능 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에는 5일 시작돼 23일 종료된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 이후 첫 조사로 조사를 위한 선박은 오늘 출항해 11월 4일께 A 해역에서 채수를 할 예정이다.
A 해역은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동쪽으로 약 500㎞에서 1000㎞ 떨어진 곳에 있으며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실시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해류 흐름 등을 고려했을 때 방류 후 약 1달 뒤 오염수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역이다.
박 차관은 “다만 10월과 11월은 조사 해역 기상의 변동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조사 활동이 원활치 않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선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해역 조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료는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일일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방류 전 실시한 4차례 조사 결과와 9월 1차 방류 후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사성 세슘과 삼중수소 모두 방류 전후 유사하며 세계보건기구(WHO) 먹는 물 기준과 비교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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