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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실시된 핸드볼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강준구(조선대)가 남자부 1순위 지명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핸드볼연맹이 주관하고 5개 남자 핸드볼 팀이 참여한 2023-2004 핸드볼 H리그 신인드래프트가 26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개최됐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총 20명이 신청해 13명의 선수가 지명됐다. 1라운드 1순위로는 최대어로 평가받던 강준구가 인천도시공사의 선택을 받았다. 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확률제 방식으로 전 시즌 정규리그 최종 순위가 기준이었다. 최종 순위로 추첨을 통해 1라운드 지명 순서를 정했다.
핸드볼 명문 전북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한 강준구는 주니어 대표와 청소년 대표팀 후보로 활약했다. 183cm 강준구는 “나를 뽑아주신 도시공사 관계자분들, 키워주신 부모님, 초중고 은사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더 큰 무대에서 열심히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강준구를 뽑은 정강욱 인천도시공사 감독은 “생각지 못했는데 추첨에서 1순위가 나와 로또 맞은 것처럼 기분 좋고 기쁘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강준구에 대해 “대학에서는 최고의 기량을 갖고 있고 힘이나 모든 게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인천도시공사는 강준구 외 이해성과 강덕진까지 세 명을 선발했다.
하남시청은 이도원(한국체대), 김승현(경희대), 유효인(조선대) 등 4명을 지명했다. 충남도청은 이혁규(경희대), 김정우(상무)를 뽑았고 SK호크스는 정미르(원광대)와 오형석(강원대), 두산이 이승민(원광대)과 조운식(한국체대)을 각각 낙점했다.
여자부에서는 김세진이 경남개발공사의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2순위는 서울시청의 선택을 받은 조은빈이다. 이어 SG슈가글라이더스가 3순위 지명권을 박수정에게 던졌고 인천광역시청은 임서영을 뽑는 등 여자부는 총 4라운드까지 20명이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김세진은 황지정보산업고 출신으로 세계 여자 청소년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멤버 중 하나다.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된 1~3순위까진 계약금 7000만원이 지급된다. 4~5순위 계약금은 5000만원, 2라운드 1~3순위는 3000만원, 4-5순위는 2000만원, 3라운드는 1000만원이다. 어떤 라운드에 뽑히더라도 기본급여액은 세금 포함 2700만원 이상 받게 된다.
드래프트 후 60일 동안 구단들은 지명하지 못한 선수들을 다시 지목할 수 있다. 새 얼굴들과 함께하는 2023-2024 핸드볼 H리그는 11월 11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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