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유재명이 차기작이 줄지어 막힌 가운데, 팬에게 심경을 털어놨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유재명과 DM을 주고받은 누리꾼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몇해 전, 배우 유재명의 연기에 반해 팬이 되었다. 다른 직종이지만 언젠가는 시나리오 작가가 된다면 꼭 함께 작업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담긴 편지와 작은 필기구들을 보낸 적이 있다. 보내 놓고 잊고 있었다가, 최근 배우 생각이 나서 인스타그램으로 DM을 보냈었다”고 밝혔다.
A씨는 유재명에게 우울증을 겪다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아직도 치료 중이고 글을 쓰는 걸 시작하는 것조차 힘들지만 언젠가 꼭 써서 배우님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했다.
이에 유재명은 장문의 답장을 보냈다. 유재명은 “몇 해 전이지만 소중한 선물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응원 감사하다. 저 역시 설명을 상세히 드리지는 못하지만 어떤 어려움들이 항상 있다. 좋은 작품, 정확한 연기를 해내야 한다는 강박도 있고, 일상이 항상 생각해낸 대로 잘 실천되지 않을 때의 무력감도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님 말처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서 서로 위로하며 잘 해내시길”이라며 A씨를 응원하는 답장을 보냈다.
유재명 역시 어려움을 겪고, 생각한 대로 일이 되지 않을 때 무력감을 느낀다며 A씨를 위로했다. A씨를 위로하는 말이지만, 동시에 현재 유재명의 심경이기도 하다.
유재명은 최근 차기작 4편이 줄지어 스톱됐다. 유재명의 차기작은 ‘노 웨이 아웃’, ‘행복의 나라’, ‘소방관’, ‘너와 나의 계절’ 등이 있다.
그러나 이선균이 최근 마약 투약 혐의를 받으며 ‘행복의 나라’, ‘노 웨이 아웃’은 난감하게 됐다.
‘소방관’ 역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곽도원이 출연해 연기됐다. ‘너와 나의 계절’은 김동희의 학폭 폭로로 인해 멈췄다. 유재명은 뜻하지 않게 4편의 작품 모두 빛을 보고 있지 못한다.
한편 유재명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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