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원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직무가 정지됐던 박차훈 중앙회 회장이 27일 사임했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날 자로 사표를 냈다. 박 회장의 사임은 지난 11일 사임계를 제출한 지 16일 만이다. 행안부는 올해 8월 박 회장이 기소되자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박 회장 직무를 정지한 바 있다.
박 회장이 사임하면서 올해 안에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에 실시되는 보궐선거는 1291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직접 선출하는 직선제로 치러지는 첫 선거다. 그동안 중앙회장은 350명의 대의원이 뽑는 간선제로 선출돼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올해 안에 새로운 중앙회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선거관리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한 일정 확정 등 관련 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이날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사임에 따른 새마을금고의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회장 직무대행인 김인 부회장을 만나 차질없는 업무 수행을 당부했다.
고 차관은 “최근 새마을금고의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상황이므로 중앙회 조직, 1291개 지역금고, 시장의 안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11월 발표되는 새마을금고의 혁신안 이행을 통해 새마을금고 전체가 근본적으로 혁신·개선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서민금융 본연의 기능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중앙회 및 금고 임직원들이 선거중립을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무기강을 확립할 것”도 당부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