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야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연예인 마약 기획 수사’ 의혹에 대해 “마약은 정치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주장이 근거가 있는 것이냐’고 묻자 “마약은 정치를 모른다. 저 정도면 병 같다”고 답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지 않나. 윤석열 정권이 최근 강서구 보궐선거에서 패하면서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지지율도 20%대로 떨어졌다”라며 “이 위기 상황에서 이선균이나 지드래곤 같은 대표적인 연예인들(의 마약 사건)이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보가 아니라고 한다면 ‘누군가 의도하고 기획했을 수도 있겠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타이밍인 것”이라며 “근거는 없지만 과연 우연의 일치일지는 국민들이 판단할 몫”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이경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역시 “연예인 마약 기사로 덮어보려고요? 이상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음모론을 제기했다.
한편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을 형사입건한 데 이어 25일에는 그룹 빅뱅 리더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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