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설운도 아내가 몰던 벤츠 차량이 상가로 돌진해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8시 30분께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인근 골목길에서 60대 여성 A씨가 몰던 벤츠가 택시를 들이받은 뒤 음식점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행인 2명, 식당 손님 3명이 다쳤고, 벤츠와 추돌한 택시 운전사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중 행인 1명은 골절상을 입었으며 주차된 차량 2대도 파손됐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를 낸 차량의 운전자는 설운도의 아내로 확인됐으며, 당시 차에는 함께 식사를 하러 가려던 설운도와 아들이 함께 타고 있었다. 설운도 가족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당시 설운도의 아내는 음주 측정 결과 술을 마신 상태가 아니었으며, 마약 간이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설운도 측은 “차량 운전 중 갑자기 RPM이 치솟더니 브레이크를 밟아도 듣지 않았다. CCTV에도 브레이크 등이 켜진 것이 찍혔지만 차가 멈추지 않았다”면서 해당 차량의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