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3차 해양 방류를 내달 2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염수 방류를 위한 설비, 기상 조건에 문제가 없다면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3차 방류는 지난 방류때와 비슷한 규모인 약 7800톤(t)으로 예정됐다. 앞서 도쿄전력은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1차 방류분 7788t, 이달 5일부터 23일까지 2차 방류분 7810t을 각각 원전 앞 바다로 흘려보냈다.
2차 방류 중인 지난 21일 방수구 근처에서 채취한 바닷물은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 하한치보다 높은 리더(L)당 22베크렐(㏃)로 확인되기도 했다.
도쿄전력은 원전 3km 이내에서 리터당 350베크렐이 넘으면 조사를 시작하고 리터당 700베크렐을 초과하면 방류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차 방류에서 나온 삼중수소 수치는 방류를 중단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도쿄전력은 지난 19일 3차 방류할 오염수 시료에서 탄소-14, 코발트-60, 스트론튬-90, 아이오딘-129, 세슘-137 등 방사성 핵종이 미량 검출됐지만, 고시 농도 한도를 밑돌아 방류 기준치를 만족했다고 발표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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