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원·달러 환율이 1350원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1360원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하락 전환이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3원 내린 1353.7원에 출발해 장 초반 135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2.2원에 최종 호가됐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저녁 8시께 106.59선으로 106선 중반선에서 움직임을 좁히고 있다.
이날 환율은 미국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호조에도 미국 국채 금리 하락, 달러 강세 분위기 완화에 따라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계절 조정 기준 전기 대비 연 4.9%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7%를 웃돈 것이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그간 이미 반영됐다는 것이 시장 평가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중동 불안 축소에 따라 원화 회복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고 미 장단기물 국채금리가 하락안정화 된 점도 금일 롱스탑을 자극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GDP 서프라이즈를 근거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하고 긴축 장기화가 지속될 것이라 보는 베팅은 환율 하방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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