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브로맨스가 브라질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이강인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에서 교체 출전해 후반 44분 PSG 데뷔골이자 자신의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은 에메리에게 볼을 내준 후 상대 진영으로 침투했고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에메리는 낮게 크로스를 올렸다. 하무스가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에메리의 크로스를 흘렸고 이것을 이강인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AC밀란 골망을 흔들었다.
TNT스포츠 브라질은 이강인이 AC밀란전 이후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이강인은 자신에게 영감을 줬던 브라질 선수를 묻는 질문에 “네이마르의 영향도 조금 받았다”며 “네이마르와 함께 시간을 보낸 것은 나에게 매우 특별했다. 내가 스페인에 처음 갔을 때 네이마르도 스페인에서 처음 활약을 하기 시작했었다”고 언급했다.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는 ‘지난 여름 네이마르와 PSG의 관계는 끝났다. 네이마르의 이적은 PSG 선수단의 많은 사람들을 슬프게 했다. PSG의 마르퀴뇨스는 눈물을 흘렸고 이강인은 PSG에서 이강인과 함께 보낸 며칠에 대해 감사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프랑스 매체 옹즈는 ‘PSG의 이강인이 네이마르에게 달콤한 말을 남겼다’며 네이마르를 긍정적으로 언급한 이강인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이강인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에 합류한 이후 네이마르와의 브로맨스로 주목받았다. 이강인은 PSG 훈련 중 네이마르의 엉덩이를 발로 가볍게 차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고 네이마르는 프리시즌 방한 경기에서 장난스러운 동작과 함께 이강인의 손을 붙잡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네이마르가 지난 8월 알 힐랄로 이적한 이후 이강인은 SNS를 통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게는 너무 특별했다. 고마웠다’며 네이마르에게 작별 인사를 건냈다. 이에 대해 네이마르는 ‘짧은 시간이지만 이미 내 마음에 들어왔다. 나중에 보자 아들’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AC밀란전을 통해 PSG 데뷔골이자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가운데 “팀과 나는 매우 행복하다. 이번 승리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했다. 우리는 볼 경합 상황에서 잘 대응했고 볼을 잘 활용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 경기장에 있는 매 순간마다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이강인이 PSG에서의 첫 골을 만끽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활동적인 모습을 보인 이강인은 AC밀란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대담함과 열정, 역동성을 선보였다. 오른쪽 윙어로 많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향후 몇 주 안에 이강인은 뎀벨레의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이 뎀벨레를 위협할 것이라는 가설은 신뢰가 있다’며 이강인의 포지션 경쟁을 언급했다.
[PSG의 이강인과 네이마르. 사진 = PSG/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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