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GD·권지용)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를 검토한다.
해외로 도피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이선균, 지드래곤에 대한 출국금지 신청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출국금지는 출입국 관리법에 따라 수사 중인 사건 관계자 등 출국이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는 사람에게 내려지는 조처로, 경찰이 법무부에 신청,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매체에 따르면 이선균과 지드래곤은 현재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두 사람이 해외로 출국할 경우 사건 수사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판단, 미리 도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두 사람을 각각 불러 소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투약한 마약 종류나 시기, 장소, 횟수 등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다. 시약 검사도 예정돼 있다.
한편 경찰은 서울 강남의 한 멤버십(회원제)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 과정에서 이선균과 지드래곤이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선균을 협박해 3억여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해당 유흥업소 실장 A 씨가 지드래곤의 투약 혐의도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아일보 보도를 보면 경찰은 실장 A 씨 휴대전화를 압수해 범죄 정보를 취합하고 사건 관련자를 찾아내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일단은 이선균과 지드래곤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사람이 A 씨라고 보고 있다. A 씨 윗선이 존재하는 지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수사 대상자들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토록 하겠다”며 “마약류 공급책을 잡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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