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관내 송도수중방파제 수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선박 좌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음향경보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송도수중방파제는 송도해수욕장 동쪽 바다 속에 길이 1.1km, 폭 40m 규모로 콘크리트 구조물인 테트라포드(Tetrapod)들이 설치된 것으로, 해수욕장 모래 유실 방지를 위해 지난 2016년 12월 말에 만들어졌다.
송도수중방파제는 수역 내부로 선박이 진입하지 않도록 수중방파제 전면 및 후면에 항로표지 10기(등표 5, 부표 5)를 설치해 관리하고 있으나, 일부 선박들이 실수 및 부주의로 수중방파제 수역에 진입하여 2017년도 이후 총 14건(연 평균 2건 이상)의 선박 좌초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한 송도해수욕장이 오는 2024년 재개장(2007년 폐장)될 예정으로, 레저용 선박 운항에 따른 선박사고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우선 송도수중방파제 양 끝단 등표(송도수중방파제A·E호등표)에 기존 항로표지 정보 제공 방식(색채·등화)과 더불어 음성을 이용한 ‘음향경보장치’를 설치해 안전 항행을 지원하고, 2025년까지 송도수중방파제 구간 양 끝단에 시인성이 뛰어난 등표 2기를 추가로 설치해 통항 선박의 안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송도수중방파제 수역에서의 선박 사고 예방을 위해 해양경찰, 수협,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유관 기관 간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월 20일부터 포항어선안전조업국의 협조를 받아 수협 ‘조업정보알리미’ 앱을 통해 송도수중방파제 안전 정보 안내 메시지를 송출하고 있으며, ‘향후 어민 대상 ‘안전조업교육’ 시 송도수중방파제 선박 사고 예방 홍보에 직접 참여하고, 지속적인 어촌계 방문을 통해 홍보·계도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영훈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은 “앞으로도 어선들이 안전하게 연안을 항해할 수 있도록 위험 요소를 철저히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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