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가 이웃에게도 접근해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JTBC는 전청조와 남현희가 함께 살던 시그니엘 주민인 유튜버 A 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시그니엘 라운지에서 경호원을 대동한 전청조를 처음 만났다.
전청조는 시그니엘 라운지에서 A 씨에게 접근해 자신을 재벌 3세라고 주장하며 남현희를 아내라고 소개했다. 또 자신을 한 글로벌 IT그룹의 대주주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후 A 씨 지인들과 친분을 쌓은 뒤, 이들에게 투자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
A 씨는 “피해자가 5~6명이다. 어제까지는 피해 금액이 8억 원이었는데 이제 10억 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청조와 나눴던 메신저 대화 캡처본도 공개됐다. 자신을 미국 출신 재벌 3세라 소개한 것을 믿게 하려는 듯 곳곳에 짧은 영어를 넣은 메시지였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OK. 그럼 Next time에 놀러 갈게요. Wife한테 다녀와도 되냐고 물었더니 OK 했어서 물어봤어요. But your friend랑 같이 있으면 I am 신뢰예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남현희는 23일 여성조선을 통해 전청조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소식이 전해진 뒤 그의 성별, 과거 사기 전과 등 각종 논란에 대한 증언이 나오면서 파문을 불러왔다.
결국, 남현희는 25일 결별 소식을 전했고, 전청조는 이날 오전 1시 10분경 남현희의 어머니 집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로 체포됐다가 현재는 풀려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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