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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25일(현지시간) 국빈 방문한 카타르에서 왕실 여성들과 만나 “여성의 사회 참여에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의 어머니 모자 빈트 나세르의 초청으로 카타르 교육 특구인 ‘에듀케이션 시티’ 재단 본부를 방문했다.
김 여사는 모자 국왕모(母)에게 “교육 환경이 잘 어우러진 카타르의 밝은 미래가 그려진다”며 “여성의 사회 참여와 권익 신장을 위해 계속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모자 국왕모는 “다음 방문 시에는 인생 선배로서 카타르 학생들과 만나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이어 타밈 국왕의 여동생인 알 마야사 빈트 하마드 알 싸니 공주와 함께 M7 미술관을 방문해 디자인 전시도 둘러봤다. M7 미술관은 알 마야사 공주가 아랍 지역의 패션·디자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1년 설립한 곳이다. 김 여사는 “카타르 도하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 같다”며 “카타르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한국의 미술관과 협업해 전시한다면 양국 간 문화 교류에서 큰 업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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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마야사 공주는 김 여사의 제안에 한국 유관 기관과 관련 논의를 진전시키겠다고 화답하며 즉석에서 현지 ‘알 리왁’ 갤러리 방문도 제안했다. 알 마야사 공주는 “김 여사가 과거 전시 기획자로서 유명 전시를 (기획) 하는 등 문화·예술에 조예가 매우 깊으시다”고 말했다.
이후 김 여사는 타밈 국왕의 부인인 자와히르 빈트 하마드 빈 수하임 알 싸니 왕비와 오찬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전날 양국 정상 부부간 친교 만찬에 참석한 데 이어 자와히르 왕비의 초청으로 따로 친교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한국과 카타르가 문화·예술뿐 아니라 스포츠,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될 여지가 크다”며 관련 논의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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