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배우 이영애가 칼을 빼들었다.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을 다룬 유튜브 채널 측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그룹에이트’는 26일 열린공감TV 정천수 대표 관련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영애 씨는 가짜 뉴스를 유포한 것에 대해 정천수 씨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민형사상 조치도 진행 중이다. 소속사 측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서울 용산 경찰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소 취하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공식 사과할 경우, 법적 대응을 그만두겠다는 것. “성실한 사과를 한다면 고소를 취하하도록 변호인에게 당부했다”고 알렸다.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기부로 인한 논란에 재차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의견이 다른 국민들께 불편한 마음을 드렸다면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애는 지난달 12일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모금에 5,000만 원을 기탁했다.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을 살펴보며 화합하자는 의미”라고 했다.

정 대표는 9월 18일 열린공감TV 유튜브 채널에 ‘김건희와 이영애, 그리고 김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들이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았다고 주장했다. 

이영애 측은 해당 영상을 ‘허위사실’로 규정했다. 김 여사가 이영애, 정호영 부부의 쌍둥이 남매 돌잔치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 SNS 홍보 또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공식 사과와 함께 영상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관련 요청사항을 담은 내용 증명도 보냈다. 추후 언중위 제소, 명예훼손 고소 등 추가 법적 조치 가능성 역시 언급했다.  

<다음은 '그룹에이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영애 씨 소속사 그룹에이트 입니다. 

배우 이영애 씨는 2023년 9월 18일과 10월 16일 열린공감TV 정천수 씨가 이영애 씨를 ‘X소 같은 여자들’로 폄하하고 사실과 다르게 가짜 뉴스를 유포한 것에 대해 2023년 10 월 26일 정천수 씨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고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으로 서울 용산 경찰서와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민형사 고소를 하였습니다.

이영애 씨는 가짜 뉴스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소유권 다툼을 하고 있는 열린공감TV의 정천수 씨를 고소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영애 씨는 한 달 넘게 사과와 방송 중단을 기다렸습니다. 보도 내용이 잘못되었다면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도 참된 언론인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이영애 씨는 지금이라도 정천수 씨가 가짜 뉴스를 인정하고 성실한 사과를 한다면 고소를 취하하도록 변호인에게 당부했습니다.

이영애 씨는 부득이하게 법적 조치를 한 것에 대해 스스로 유감을 표하며 이번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모금 참여로 의견이 다른 국민분들께 불편한 마음을 드렸다면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