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GD)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멤버 대성이 출연한 MBC ‘놀면 뭐하니?’ 다시보기(VOD)가 수정됐다.
26일 오후 ‘놀면 뭐하니?’ 공식 홈페이지 및 OTT 플랫폼에 업로드 된 204회 방송분의 다시보기 서비스가 일단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방송분에는 대성이 출연했다. 다시보기 서비스는 일부 수정 후 재개됐지만, 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아 대성의 출연에 따른 영향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지드래곤이 향정신성의약품을 불법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마약류 투약 종류와 횟수, 경위 등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지드래곤은 지난 2011년 5월에도 일본의 한 클럽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지드래곤이 초범이고 흡연량이 많지 않다며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회원제 유흥업소’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흥업소 실장 A씨로부터 지드래곤의 마약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자택에서 배우 이선균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선균을 협박해 3억 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있다
이 가운데 지드래곤 입건이 대성의 지상파 복귀를 도운 ‘놀면 뭐하니?’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 대성은 과거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서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다만 경찰은 건물주인 대성에 대해서 유흥업소 불법 운영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다.
무혐의로 결론났지만 이 사건으로 대성은 이미지에 손상을 입었고,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과거 예능프로그램을 함께 한 유재석이 출연하는 ‘놀면 뭐하니’를 통해 7년 만에 지상파 복귀를 알렸지만, 또 다시 벌어진 빅뱅 멤버의 일탈은 대성의 복귀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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