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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성병 이름 같아” 아르헨 부통령 후보 혐오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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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극우파 후보와 함께 출마한 부통령 후보가 과거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혐오성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BTS 팬클럽 ‘BTS 엔 아르헨티나’에 따르면 자유전진당 빅토리아 비야루엘 부통령 후보는 지난 2020년 트위터(현 X)에서 BTS에 대해 언급한 한 이용자에 답글로 “BTS는 성병 이름 같다”라고 썼다. 또 “나는 분홍색 머리를 한 한국인을 싫어한다”라는 트윗도 썼다.

당시에도 BTS 팬들의 항의가 있었지만, 비야루엘 후보는 끝내 사과하지 않았다.

비야루엘 후보는 극우파 대선 후보 하비에르 밀레이(53)의 러닝메이트다. 두 사람은 22일에 진행된 대선 본선 투표에서 2위로 결선에 오르게 됐다. 결선행이 확정됨에 따라 과거 혐오 발언 행적이 다시금 논란이 된 것인데 비야루엘 후보는 “1000년 지난 재밌는 트윗 채팅 알람이 이렇게 쏟아지게 돼 미안하다”라며 반성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BTS 팬들은 비야루엘 후보가 언급한 ‘분홍머리’가 RM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아르헨티나 BTS 팬들은 “BTS가 전하는 메시지는 언제나 자신과 다른 모든 이에 대한 존중이었다. 비야루엘 후보의 BTS를 향한 혐오적인 제노포비아 언급을 규탄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제노포비아는 ‘이방인 혐오’를 의미한다.

CP-2023-0067@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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