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점유율이 떨어진 반면 화웨이는 반등에 성공하면서 양사 간 희비가 교차했다. 최근 출시한 애플 ‘아이폰15’ 시리즈가 현지 ‘애국 마케팅’에 힘입은 화웨이 ‘메이트60프로’에 밀려 판매량 부진을 면치 못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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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판매량을 기준으로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4.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 15.3%보다 1%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외신에 따르면 판매량으로는 10% 감소했다. 반면 화웨이는 같은 기간 9.1%에서 12.9%로 점유율을 3.8%포인트 높이며 애플을 바짝 따라붙었다. 판매량은 37% 증가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자국 업체 선호가 커진 이른바 애국 마케팅 분위기 속에서 애플은 아이폰15의 초기 판매량이 같은 기간 전작인 아이폰14를 하회했다. 이미 상반기에 구형모델 판매로 아이폰 수요를 일부 충족시킨 요인도 있다. 반면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신형 칩셋을 탑재한 스마트폰 메이트60프로를 흥행시키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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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너(18.3%), 비보(17.8%), 오포(16%)에 이어 점유율 4위를 유지했다. 다만 화웨이는 물론 샤오미도 지난해 13%에서 올해 14%로 애플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전체 시장 규모는 1년 전보다 3%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기타’ 업체들의 점유율은 5%에서 4.8%로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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