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인근에서 벤츠 차량이 골목의 한 가게로 돌진한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가수 설운도(65)씨가 탄 차량이 택시를 들이받고 식당으로 돌진한 사건과 관련해 설운도 측이 급발진을 주장하면서 사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7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설씨는 지난 25일 발생한 사고에 대해 “가족들과 식사를 한 뒤 골목길로 접어든 뒤 근접 센서가 울렸고, 그 뒤 갑자기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했다.
설씨는 “정말 대형 참사가 날 뻔했다”며 “사회적 문제가 되는 급발진 사고를 직접 겪을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특히 사고 차량인 벤츠가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이었다며 “심지어 사고가 난 뒤에는 에어백도 터지지도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설씨의 아내인 배우 이수진 씨가 몰던 벤츠 승용차가 지난 25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골목길에서 택시를 들이받고 식당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 차량엔 설씨와 아들이 함께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행인과 보행자 등 10명이 다쳤고, 이 중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운전자인 이씨의 음주나 마약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날 이 씨를 조사한 후 귀가 조처했고, 승용차 결함 등을 살피기 위해 감식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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