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23∼26일 천안 글로벌러닝센터에서 세계 정비사 경진대회인 ‘제14회 월드스킬올림픽’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월드스킬올림픽은 1995년 시작해 2년마다 열려 왔다. 이번 대회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열렸다.
올해 대회에는 현대차 전세계 서비스 센터에서 최고의 기술을 인정받은 56개국 정비사 75명이 참가했다. 유럽 19명, 아프리카·중동 14명, 중남미 14명, 아세안 12명 등의 본선 진출자와 기술정보 교류를 위한 참관인 등 총 138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는 승용차(내연기관·전기차), 상용차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필기와 실기 전형을 통해 고장 진단 및 정비 능력을 겨뤘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부터 승용차 부문에 가상현실(VR) 평가를 도입했다. 내연기관차 부문에서는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프런트 레이더 교환, 전기차 부문에서는 고전압 배터리 탈부착, 냉각수 교환 능력을 점검했다.
이번 대회에서 하이다르 알리(인도네시아) 정비사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 차량 서비스 및 관련 기술 역량이 강조되고 있기에 참신한 시도를 계속해 정비사들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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