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핸드볼연맹 |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한국핸드볼연맹은 26일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남녀 14개 실업구단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한 남녀 신인 드래프트 결과 남자 13명, 여자 20명 등 총 33명이 선발되었다고 밝혔다. 올해 지명률은 남자는 65%(20명 신청 13명 지명), 여자는 91%(22명 신청 20명 지명)이며 남녀 평균 79%를 기록하였다.
올해는 최초로 남자부도 드래프트를 진행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오전 11시부터 먼저 진행한 행사에서 총 20명 중 13명(65%)의 남자 선수들이 구단들의 선택을 받아 핸드볼 H리그 무대에 입성하게 됐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신인 선수 선발에 앞서 지난 시즌 성적을 기반으로 공을 배분해 지명 순서를 추첨했다. 남자부 지명 순서는 인천도시공사(2위) – 충남도청(5위) – 하남시청(3위) – SK호크스(4위) – 두산(1위) 순으로 결정되었다. 상무는 팀 특성상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1라운드에 5개 모든 팀이 지명권을 행사했다. 1라운드 1순위 지명에 나선 인천도시공사는 조선대 강준구(PV)를 지명했다. 2018, 2019년 청소년 대표팀 후보에 이어 2021년 주니어 대표팀에서 활약한 강준구는 올해도 전국대학핸드볼 통합리그 2위, 전국대학핸드볼 통합선수권대회 3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적을 뽐낸 바 있다. 이어 충남도청은 1라운드 2순위로 186츠 장신의 2023 태백산기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경희대의 이혁규(PV,LB)를 지명하였다.
이어 3순위인 하남시청은 세개의 포지션이 가능하며, 올해 104회 전국체육대회 3등, 전국대학핸드볼 통합선수권대회 그리고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기록한 한체대 소속 김찬영(CB,LW,LW)을 선택했다.
4순위 SK호크스는 정미르(LB)를 지명했다. 원광대 소속의 정미르는 2023 전국대학핸드볼 통합리그 3위, 2022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 1위를 기록한 190cm 장신의 피지컬을 갖춘 선수다. 5순위 두산은 조운식(PV)을 지명하며 전력을 보강해 1라운드의 종지부를 찍었다.
2라운드에는 하남시청이 한체대 소속 이도원(LW)을 지명했고, 이어 충남도청이 현재 상무 소속으로 군인 신분인 김정우(RW)를 선택하며 마무리됐다.
3라운드에는 하남시청이 김승현(경희대·GK), 인천도시공사가 이해성(원광대·GK)과 강덕진(경희대·LW), SK호크스가 오형석(강원대·RB) 그리고 두산이 이승민(원광대·LW)을 택했으며, 4R에서 하남시청이 유효인(조선대·LW)만을 지명하면서 첫 남자부 드래프트가 마무리됐다.
이어 15시에 시작된 여자부 드래프트도 지난 시즌 성적을 기반으로 공을 배분해 지명 순서를 추첨했다. 여자부 지명 순서는 경남개발공사 (7위) – 서울시청(5위) – SK슈가글라이더즈(4위) – 인천광역시청(6위) – 광주도시공사(3위)– 대구광역시청(8위) – 부산시설공단(2위) – 삼척시청(1위) 순으로 결정됐다.
1라운드 1순위에서도 PV 포지션의 김세진(황지정보산업고)이 명예의 영광을 누렸다. 경남개발공사의 선택을 받은 김세진은 174cm 의 키로 2022년 세계여자 청소년핸드볼 선수권대회 우승, 2023 아시아 여자 주니어핸드볼 선수권대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엘리트 선수 중 한 명이다. 2순위로 서울시청 레이더에 들어온 선수는 한체대 소속의 조은빈(CB,LB,LW)이다. 김세진과 더불어 국제 우승 기록을 보유한 조은빈은 2022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핸드볼 월드컵 우승 및 MVP 수상, 2019 제15회 아시아 여자주니어(20세 이하) 핸드볼선수권대회 우승 등 이미 여러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다.
3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SK슈가글라이더즈는 국가대표에서 멋진 활약을 펼친 멀티플레이어 박수정(휘경여고/CB,LB,RB)을 택했고, 4순위 인천광역시청은 김세진과 국제 무대에서 같은 성적을 거두며 국위선양의 또 한 명의 주인공 임서영(인천비즈니스고·LB)를 인천으로 초대했다.
이어서 5순위 광주도시공사도 세계여자 청소년핸드볼 선수권대회 우승 그리고 아시아 여자 주니어핸드볼 선수권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서진(일신여고·LW)을 지명했고, 6순위 대구광역시청 역시 국제 무대에서 우승을 경험한 경남체고 소속의 정연우(RB,RW)를 새로운 선수로 선택했다.
7순위 부산시설공단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181cm 키로 가장 장신이자 경험이 풍부한 선수인 최유나(한체대·GK)를 선택하며 즉시 투입이 가능한 자원을 확보했다. 8순위 삼척시청은 김서진과 더불어 우승청부사로 꼽히는 일신여고 소속의 레프트윙 김지아를 품에 안았다.
2라운드에서도 구단들의 선택은 끊이지 않았다. 삼척시청이 첫 선택권을 갖으며 박사랑(조대여고·GK), 부산시설공단이 황수미(정읍여고·CB,LB), 대구광역시청이 이예윤(대구체고·PV), 광주도시공사가 유정원(경남체고·GK), 인천광역시청이 신현진(한체대·PV), SK슈가글라이더즈가 김지민(대구체고·RW)를 지명했다. 서울시청을 건너뛰고 경남개발공사가 김다민(무안고·RW)를 호명하며 2라운드가 종료됐다.
3라운드에서는 SK슈가글라이더즈 장서연(황지정보산업고·GK), 인천광역시청 김주현(대구체고·LW), 부산시설공단 김다빈(천안공고·RB) 총 3명이 발탁됐고,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황인선(한체대·LB) 그리고 경남개발공사가 김채현(정읍여고·GK)를 지명하며 총 22명 선수 중 20명(91%)가 지목되면서 드래프트가 막을 내렸다.
남자부 중 하남시청이 4명, 여자부에서는 SK슈가글라이더즈 4명으로 가장 많이 뽑은 구단이 됐다.
한국핸드볼연맹은 선발된 35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10월 27일부터 2일동안 서울 서초구 소재 오카라이 호텔에서 신인 선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핸드볼연맹은 11월 11일(토) 오후 2시 SK핸드볼경기장에서 부산시설공단과 SK슈가글라이더즈의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5월 2일까지 핸드볼 통합리그린 H리그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막에 앞서 11월 1일에는 각 구단 감독 및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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