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17일 APEC 정상회의 개최
“바이든, 시진핑과 가까운 미래에 만나고 싶어 해”
왕이, 바이든 비롯 블링컨·설리번 등과도 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양국의 우호 협력과 소통을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외교장관 회담차 미국을 방문 중인 왕 부장과 만나 ‘미국과 중국은 경쟁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고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의 이번 방미는 다음 달 11∼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졌다. APEC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이 성사되면, 양국 정상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시 주석의 APEC 정상회의 참석 여부는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여러 차례 강조했듯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가까운 미래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확인해 왔다”고 설명했다.
왕 부장은 이번 방미 일정(26~28일) 동안 바이든 대통령 외에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 등과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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