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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해외를 여행한 한국 여행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나라는 어디일까.
25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23년 해외 여행지 만족도’ 조사 결과 스위스(833점)가 종합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스페인(810점)이다. 두 국가는 코로나19 전인 2018년과 2019년 조사에서도 2년 연속 1,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만 스위스는 2019년 대비 10점 하락, 스페인은 10점 상승했다.
두 국가의 뒤를 이은 곳은 호주(799점, 3위), 이탈리아(778점, 4위), 뉴질랜드(775점, 5위)다. 일본이 767점으로 6위에 올랐는데 이는 2019년 대비 18단계 오른 것이다. 이외에도 포르투갈(764점), 싱가포르(763점), 인도네시아(753점), 괌(752점) 순으로 상위 10위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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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로 나누면 유럽 4개국, 남태평양과 아시아가 각각 3개국씩 이름을 올렸고, 북미는 한 곳도 없었다.
만족도가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아시아다. 특히 일본은 2019년 대비 96점, ‘노재팬’ 이전인 2018년과 비교해도 무려 27점이나 올랐다. 이는 일본에 대한 국민 정서의 변화와 함께 엔저의 영향으로 저렴해진 현지 물가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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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순위와 점수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중국과 다른 동남아 국가(캄보디아,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는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57점), 하와이(61점), 사이판(73점)은 점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괌도 다소 하락했다. 원화 대비 환율이 크게 오른 미국 달러를 사용하고 물가가 크게 오른 지역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소비자는 이전보다 더 큰 비용을 감수하며 해외여행에 나서고 있지만 여행 비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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