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분석업체 시리움 평가…제주항공은 세계 LCC 부문서 9위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글로벌 항공 분석 전문업체 ‘시리움'(Cirium)의 월간 항공 정시성 평가에서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나란히 순위권에 올랐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시리움이 최근 발표한 ‘9월 항공사 정시 운항 성과 보고서’에서 대한항공은 정시 도착률 80.70%, 제주항공은 80.53%를 기록해 아시아태평양(아태) 부문 우수 항공사 7위와 8위를 각각 차지했다.
시리움은 도착 예정 시간으로부터 15분 이내 탑승구에 도착한 항공편을 전체 운항편 수로 나눈 백분율로 10위까지 순위를 매겨 매달 공개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8월 아태 부문 조사에서 정시 도착률 74.25%로 9위를, 제주항공은 74.24%로 10위를 기록한 바 있다. 두 항공사 모두 한 달 사이 정시 도착률이 6%포인트 넘게 오르면서 순위도 두 단계씩 뛰었다.
아태 부문 1위는 태국 저비용항공사(LCC) 타이에어아시아(87.52%)였다. 그 뒤로 일본항공(JAL)이 정시 도착률 83.88%로 2위를, 필리핀항공이 83.38%로 3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별도로 집계한 세계 LCC 정시 도착률 부문에서 9위를 기록했다. 한국 LCC 가운데 10위권 안에 든 유일한 항공사였다.
이 부문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LCC 사페어가 92.29%로 1위였다. 2위는 노르웨이 에어셔틀(87.98%), 3위는 타이에어아시아(87.52%), 4위는 브라질 아줄(85.71%), 5위는 젯스타 재팬(85.64%)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제때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정시성이 높다는 것은 승객과 항공사의 약속”이라며 “항공사는 최선을 다해 정시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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