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가 창간 19주년을 맞아 9월18일부터 25일까지 2023년을 빛낸 드라마, 예능, 영화, 배우, 가수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 재직자,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20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부문별로 소개한다.[편집자]
2023년 연예계는 소란스러웠다. 끊이질 않았던 스타들의 사건·사고가 대중들을 실망 시켰고,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스타들로 슬픔에 젖었다. 가요계는 K팝 가수들의 글로벌 활약 속 소속사 분쟁 이슈로 골머리를 앓았다. 핑크빛 열애설이 줄을 이었고스타들의 결별과 이혼은 팬들을 놀래켰다. 연예관계자들이 꼽은 2023년 연예계 이슈를 짚어봤다.
◇ “너무 일찍 떠난 별”…문빈 사망에 슬픔 젖은 연예계
수많은 스타들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연예계가 슬픔에 잠겼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그룹 아스트로의 문빈의 사망에 25표를 던지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가수 현미와 서세원, 코미디언 이지수 등도 비보를 전했다.
지난 4월 19일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25세. 소속사 판타지오는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문빈은 사망 전까지도 아스트로 유닛 문빈&산하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세상을 떠나기 11일 전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문빈은 팬들에게 “조금 힘들었다. 최대한 티를 안 내려고 했는데 사실 팬콘 때부터 조금 티를 냈던 것 같다. 너무 미안하다”라며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감당해야지”라고 심경을 전한 바 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동생인 빌리 문수아, 아스트로 멤버들, 세븐틴 부승관, 비비지 신비 등 생전 고인과 가까웠던 연예계 동료들은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문빈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고인을 둘러싼 루머와 억측은 가족들을 두 번 울렸다. 문빈의 어머니는 루머 생성 및 유포를 중단해 달라 호소했고, 소속사 판타지오는 악성 루머에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문빈 외에도 현미, 서세원, 코미디언 이지수 등 수많은 스타들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애도가 이어졌다. 현미는 지난 4월 4일 별세했다. 서울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팬클럽 회장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서세원은 지난 4월 캄보디아 프놈펜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고열로 병원치료를 받고 퇴원한 이지수는 자취방에서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 “드라마가 진짜였나”…김히어라 등 학폭 논란 스타들
연예인 학폭 폭로가 잊을 만 하면 터져나오고 있다. 억울함을 호소하고,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복귀하거나, 사과 후 활동을 잠정중단한 이들도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학폭 이슈가 터진 가운데 드라마 ‘넷플릭스’에 출연한 김히어라는 학폭 의혹과 과거 사생활 이슈로 곤혹을 겪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김히어라의 일진설(13표)과 연예계 학폭(9표)을 올해의 연예계 이슈로 꼽았다.
김히어라는 학폭 논란과 일진설로 곤혹을 겪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이사라를 연기하며 전성기를 맞은 그였기에, 현실 속 학폭 의혹가 겹쳐지며 사실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한 매체는 김히어라가 2000년대 초반 모 여중 일진 모임 멤버였고 이들이 또래의 돈을 갈취해 유흥비로 썼으며 그 과정에서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고 보도했다. 김히어라는 두 번의 입장문을 통해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학폭과 일진설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매체와 진실공방이 오갔다. 해당 매체는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 최초 제보자인 A, B, C, D씨의 증언 녹취 및 취재 과정을 모두 공개했고, 김히어라 소속사 측은 “김히어라에 대한 일방적 제보자의 주장을 입증된 사실처럼 다룬 한 매체에 유감을 표한다”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의혹이 깔끔하게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김히어라는 뮤지컬 공연을 완주했다.
학폭 논란으로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스타들은 ‘학폭 꼬리표’를 떼고 본업으로 돌아오기 위해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던 황영웅은 학폭 의혹에 휩싸여 중도 하차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그의 출연 강향을 놓고 항의가 빗발치자 결승전을 앞두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강력한 팬덤을 등에 업은 황영웅은 지난 6월 소속사를 설립하고 10월 28일 데뷔 앨범으로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여자)아이돌 출신 서수진도 신생기획사와 계약 후 내달 8일 솔로 가수 수진으로 데뷔한다. 서수진은 2021년 학교폭력의혹에 휩싸이며 팀에서 탈퇴하고 소속사와 계약해지 한 바 있다.
배우 조병규와 아이오아이 출신 배우 김소혜도 학폭 꼬리표를 달고 복귀했으나 지지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박혜수는 영화 ‘너와 나’로 2년 8개월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공식석상에 선 박혜수는 “지난 시간 동안 거짓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전했으며, 피고소인(글 게시자)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하는 등 명예회복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이밖에도 업계 관계자들이 선정한 이슈로는 주호민 아들 논란, 송중기 결혼, ‘미스터트롯’과 ‘불타는 전쟁’의 오디션 전쟁, 황영웅 하차, 이승기의 처가 의혹 반박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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