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내가 원하는 주장의 모습과 정반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주장 및 레전드 출신 로이 킨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 ’슈퍼선데이’에 출연해 맨유의 현 주장 브루노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브루노의 주장 완장을 뺏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큰 결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해리 매과이어의 주장직을 브루노에게 넘겨줬으나, 브루노는 주장이 아니다. 의심의 여지 없이 재능 있는 선수지만, 내가 본 것은 징징거리고 끈임없이 팔을 공중으로 던지는 것(팀 동료에게 항의)뿐”이라고 덧붙였다.
브루노는 30일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맨유는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전반 2분부터 브루노의 불만은 폭발했다. 브루노는 전방 압박을 통해 맨유의 기회를 창출해냈다. 브루노의 압박으로 볼을 획득한 스콧 맥토미니가 볼을 운반해 전진했다. 그리고 직접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그러자 브루노는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라스무스 호일룬에게 연결하지 않았던 게 아쉬웠는지 맥토미니에게 짜증을 냈다.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맨시티에 추가골을 내주자 브루노는 한 번 더 팔을 모아 감정을 드러냈다.
반스포츠적행위도 나왔다. 브루노는 후반전 추가시간 맨시티의 제레미 도쿠의 발을 걷어찼고, 중심을 잃고 넘어지자 넘어진 상황에서도 도쿠에게 한 번 더 태클을 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심판진에게 거친 항의를 보여줬다.
브루노는 공격포인트 제조기다. 2019-2020시즌 맨유 합류 이후 골과 어시스트를 무시무시하게 쌓았다. 팀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왕성한 활동량과 킬 패스를 선보이며 직접 득점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경기 중 강한 승부욕 때문에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브루노는 지난 시즌 리버풀과 노스웨스트더비에서 골킥이 선언된 판정에 대해 부심을 밀치는 행동을 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바르셀로나와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넘어진 프렌키 더 용을 향해 공을 차 경고를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경기 막판 도쿠에게 반스포츠적 태클을 가했고, 팀 동료들에게도 짜증이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팬들 역시 ’트위터’를 통해 “브루노는 주장 완장을 다시 매과이어에게 넘겨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킨은 ”정말 용납할 수 없다. 나는 브루노에게서 주장 완장을 떼어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브루노는 정말 훌륭한 축구 선수지만,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그는 내가 원하는 주장과 정반대다”라고 혹평했다.
한편, 맨유는 맨시티와 맨체스터 더비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며 리그 8위(승점 15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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