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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린 전청조 “남현희, 재벌 3세 사칭 알았다…가슴절제수술 권유” [뉴스A](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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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A'. / 채널A '뉴스A'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가 수사선상에 오른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재벌 3세, 투자 사기, 법적 성별, 임신 테스트기 각종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전청조는 30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할머니랑 자랐다. 엄마랑 자랐다. 내 기억으로는 내 나이 7살 그때부터 나는 아빠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며 P그룹의 혼외자이자 재벌 3세가 아님을 시인했다.

채널A '뉴스A'. / 채널A '뉴스A' 방송 캡처

또한 전청조는 앱개발 등 투자 사기로 고소·고발된 사건으로 금전적 이득을 챙긴 것을 인정하면서도 정확한 액수에 대해선 답을 피했다. 받은 투자금 대부분도 남현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전청조는 “남현희 씨 대출금 갚아주고 남현희 씨 차 사주고 남현희 씨 딸에게도 용돈 이렇게 쓰이기도 했다. 남현희 씨 어머님한테 매달 용돈 드렸다. 남현희 씨 명품 뭐 이런 것들 카드값 내주고…”라며 “모아놓은 돈은 없다. 따로 모아놨거나 그런 돈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서 가서 이야기를 다 할 거다. 뭐 피하거나 그럴 의향 전혀 없다. 그냥 성실히 임할 거고 나에게 어떠한 처벌이든 인정하고 그 죗값을 받을 것”이라며 경찰 조사에서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전청조는 남현희가 지난 2월 자신의 정체를 알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청조는 “그 부분(기자역할대행)에 대해서는 내 휴대폰을 봤기 때문에 다 알고 있었던 부분”이라며 재벌 3세로 사칭하려 기자 역할 대행을 고용한 사실을 남현희가 알아챘고 그때 모든 걸 털어놨다고 전했다.

앞서 남현희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전청조 어머니와 통화에서 뉴욕 출생이라고 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실제 어머니가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구랑 스피커폰으로 (남현희와) 통화한 적도 있다. 엄마랑 스피커폰도 통화한 적도 있다. 나랑 진짜 실질적으로 오래된 친구였다. 그리고 진짜 엄마였다”고 말했다.

채널A '뉴스A'. / 채널A '뉴스A' 방송 캡처

뿐만 아니라 전청조는 “현재 법적으로 여자다.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았고, 남자가 되기 위해 현재 그 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이다.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고 털어놨다. 남성으로서 임신이 불가능한 상태가 맞다는 것 역시 시인했다.

그러면서 “(남현희가) 나한테 줄곧 ‘네가 가슴 때문에 남들한테 여자라고 들키겠어’라는 말했고, 진심으로 (남현희를) 사랑했기 때문에 나 또한 큰 결심을 해서 수술을 하러 갔다”며 지난 7월쯤 진행한 가슴 절제 수술을 남현희가 먼저 권했다고 주장했다.

주민등록증 2개를 가지고 있다는 남현희의 주장에 대해서는 “난 주민등록증이 하나다. 내 어머니 주민등록증 하나랑 내 남동생 거 하나 가지고 있다”고 부인하며 위조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남현희의 임신테스트기 논란에 대해서는 “임신테스트기는 모두 경호원분들이 사서 전달을 해줬다. 나는 그 임신테스트기를 받아서 전달했다. (임신테스트기로 검사했을 때) 두 줄이 나왔다”며 “(산부인과를) 경호원이랑 해서 다 같이 간 적 있었다. 유산 증상이 보여 병원에 내원했더니 노산기도 있고 유산이 된 것 같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물리적으로 (임신이) 불가능하다고 하셨다”라는 질문에는 “이해가 나도 안 가는 부분”이라면서도 “근데 그게 왜 중요하냐. 나는 남현희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누구 애든 나는 중요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끝으로 전청조는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당연히 못 자고 극단적인 선택도 했고. 내가 저지른 일을 다 감당할 것이고 책임질거고. 그리고 정말 피해자분들께 너무나도 죄송하고…”라며 사기 피해를 본 이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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