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민연금이 연초 이후 지난 8월까지 10%대 기금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연간 수익금은 95조2000억원 규모다. 상반기에 전년(2022년) 손실(-79조6000억원)을 만회하고 추가 수익이 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닫기김태현기사 모아보기) 기금운용본부는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10.27%(잠정)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자산 별로 국내주식 17.25%, 해외주식 20.15%, 국내채권 3.05%, 해외채권 6.85%, 대체투자 6.37%를 기록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연초이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긴축 완화와 위험자산 선호 등으로 국내·외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환율이 상승하여 양호한 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제시했다.
국내 및 해외주식은 긴축 완화 기대와 개별기업 실적호조에 따른 위험선호로 운용수익률이 양호했다.
국내 주식시장 코스피 상승률은 연초 대비 +14.30%를 기록했는데, 이보다 앞섰다.
글로벌 증시에서 MSCI ACWI ex-Korea(달러기준) 상승률은 연초 대비 +15.38% 였고, 역시 앞섰다.
국내 및 해외채권은 긴축 완화 기대에도, 미국의 견조한 경제 지표에 따른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우려로 채권 수익률이 제한됐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은 연초 대비 -0.9bp(1bp=0.01%p), 미국채 10년물은 +23.9bp였다. 원/달러 환율 상승률은 연초 대비 4.27%였다.
대체투자자산의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및 원 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으로 인한 것이며,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2023년 8월 현재 국민연금 기금자산 평가액은 997조3790억원이다.
금융부문에서 자산 별 비중은 국내주식 14.3%, 해외주식 30.4%, 국내채권 31.7%, 해외채권 7.2%, 대체투자 16.1%, 단기자금 0.3%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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