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31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3분기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전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매출 비중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4.4% 감소한 1535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매출액 2조7020억원, 영업이익 2101억원)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공과 비화공 부문 원가율은 각각 89.4%씩 기록했는데, 삼성전자의 P3 공사 종료로 인한 매출 감소와 관계사 매출 중 현지 통화의 약세 영향 등 때문”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4% 증가한 91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신규수주는 3분기 누적 6조7000억원으로 가이던스(12조원) 대비 달성률은 56%에 불과하다. 그러나 연말 아람코 프로젝트(40억달러) 수주 시 관계사 비화공 수주 등을 감안해 가이던스 달성은 가능할 전망”이라며 “올해 초 발표한 가이던스 12조원은 유지한다”고 했다.
그는 “전일 주가는 12% 하락했는데 이는 컨센서스보다 낮은 실적 때문이다. 그러나 특정 프로젝트에서의 손실 때문이 아니기 때문에 영업상 이슈는 없는 상황이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올해와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7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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