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지승곤 기자] 세종북부경찰서는 불법체류자라는 것을 알고 도박을 하도록 부추긴 후 도박 빚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틀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베트남 국적 A씨(38, 남) 등 5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지난 23일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38, 남) 등 5명은 같은베트남 동포사회에서 알게 된 B씨(34)가 불법체류 중으로 범죄 신고를 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 도박 빚을 지게 만든 후 B씨가 도박 빚을 갚지 못하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전 10시 49분경 베트남 국적 피해자가 감금되어 있다는 신고를 접수, 현장을 수색해 감금되어 있던 B씨와 함께 폭행 등에 가담한 A씨 등 5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불법체류자를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통보의무 면제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며 불법체류자라 하더라도 법에 따라서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으므로 범죄피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