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지드래곤(권지용, 35)이 마약 투약 의혹을 재차 부인하며 자진출석을 희망한다고 나섰다.
지드래곤의 자문변호사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지드래곤은 마약을 투약한 적 없다”라고 거듭 의혹을 부인하며 “지드래곤이 오늘(30일) 오전 변호인 1인을 선임하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했다”라고 이날 밝혔다.
지드래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진 후 변호사를 통해 “마약을 투약한 적 없다”라고 밝힌 데 이어, 이날 다시 한 번 마약 투약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에 나섰다.
지드래곤은 경찰에 자진출석의향서,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자진출석 의사와 적극적인 수사 협조 의사를 강력하게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를 자진해서 받겠다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이같은 자진출석 요청은 억울함을 풀고싶다는 지드래곤의 뜻에서 나온 것이다. 지드래곤 측은 자진출석의향서 제출에 대해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약 투약 의혹의 진실을 가리기 위해 검사도 받는 등 모든 수사 과정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드래곤 측은 “수사에 필요한 일체 자료를 임의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경찰에 전달했다”라며 “현재 자진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지드래곤이 헌법재판관 출신 변호인을 선임하고, 거액의 선임료를 지급했다는 루머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지드래곤 측은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이러한 추측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초강경대응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지드래곤은 2011년 한 차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된 바 있다. 12년 후 다시 한 번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를 둘러싼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항변하고 있는 지드래곤이 경찰 자진 출석으로 연일 호소하고 있는 억울함을 해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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