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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의 싱크탱크 한미경제연구소(KEI) 신임 소장에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CFR) 한국 담당 선임연구원이 지명됐다고 KEI가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나이더 소장 지명자는 내년 4월에 취임하며 주한 미국대사 출신인 캐슬린 스티븐스 소장은 올해 12월에 퇴임한다.
스나이더 지명자는 CFR에서 10년 이상 한국 담당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했고, 그 이전에는 아시아재단(AF)의 국제관계 프로그램 선임연구원으로 있으면서 한미정책센터를 설립했으며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아시아재단 한국대표를 역임했다고 KEI는 밝혔다.
스나이더 지명자는 미국 라이스대 졸업 후 하버드대에서 동아시아지역 연구 프로그램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마크 피츠패트릭 KEI 인선위 위원장은 “한국 문제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과 긴밀한 유대관계 유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진 스나이더는 스티븐스 대사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KEI의 임무를 지금까지 이상으로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스나이더 지명자는 “한·미 관계의 범위가 깊어지고, 그 영향력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KEI는 양국 간 더 깊은 이해와 연결을 지금보다 더욱 촉진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한·미 관계의 기회가 확대되는 이때 연구소를 이끌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KEI는 1982년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한·미 관계만을 담당하는 비영리 기구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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